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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역 버스 노선도 없는 승강장…시민 불편

혁신도시 운행 반년 넘었지만 일부 설치 안돼 / 안내시스템 도착 예정시간 표시 '먹통'도 많아

전북 혁신도시를 오가는 72번 전주 시내버스의 일부 승강장에 노선안내도가 설치돼 있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8일 버스 승객 등에 따르면 전주역에서 혁신도시 지방행정연수원까지 운행하는 72번 시내버스의 경우 전주시 효자동과 혁신도시 일부 구간 승강장에 버스노선표가 부착되지 않았다.

 

실제 본보 취재 결과, 효자동 현대아이파크와 전북지방경찰청, 전북도청, 유로병원, 농소전원마을 등 일부 승강장에 노선안내도가 없고, 버스안내시스템상으로도 버스 도착 예정시간이 표시되지 않았다. 노선안내도 뿐만 아니라 안내표지판에도 72번 버스는 없었다.

 

이에 시민들은 전주시의 부실한 버스관리에 대해 질타하고 나섰다.

 

이모씨(54)는 “혁신도시로 72번 버스가 다닌지 벌써 반 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노선도가 붙어 있지 않은 곳이 태반이다”면서 “이 때문에 외지에서 전북을 찾는 사람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승객 강모씨(24·여)는 “보통 노선도가 없으면 버스가 다니지 않는 것으로 여긴다”면서 “버스를 자주 타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혼란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노선이 추가된 411, 413, 414 시내버스의 경우 승강장에 변경되기 전 노선안내도가 여전히 부착돼 있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들 버스는 모두 혁신도시 농촌진흥청이 종점이다. 하지만 노선안내도에는 농촌진흥청을 비롯해 혁신도시 일대 승강장이 적혀 있지 않았다.

 

노선도에 없는 곳으로 버스가 가는 탓에 ‘유령버스’라는 비아냥을 받기도 했다.

 

혁신도시에 사는 서모씨(46)는 “노선안내도만 보면 어느 곳으로 가는 버스인지 전혀 알 수 없다”면서 “혁신도시 정주여건을 개선하겠다는 전주시의 약속이 공염불로 들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신설 승강장의 경우 미처 노선안내도를 부착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 “이번주 내로 노선안내도가 없거나 수정 표기되지 않았을 경우 모두 점검·조처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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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국 psy235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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