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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28일 후보직을 전격 사퇴, 국정이 격랑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안 후보자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더이상 총리 후보로 남아있는 것은 현 정부에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힘이 돼준 가족과 저를 믿고 사건을 의뢰한 의뢰인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버겁다”며 사퇴 배경을 밝혔다.

그는 또 “저를 믿고 총리 후보로 지명한 대통령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지명된 후 전관예우를 비롯한 여러 의혹으로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의 낙마는 지난해 현 정부 출범 때 김용준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총리후보 사퇴에 이어 두번째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이후 공직사회의 개혁 기수로 내세운 ‘안대희 카드’가 국회 인사청문회도 거치지 못한 상황에서 낙마하면서 청와대와 내각 개편 일정에 차질이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