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에서 달리던 시내버스에서 불이 나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9일 전주 덕진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께 완주군 봉동읍 봉동삼거리에서 운행 중이던 시내버스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기사 이모씨(59)는 차량에 있던 소화기를 이용해 진화했다.
이 사고로 차량 안에 있던 승객 20여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은 버스 엔진룸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서는 버스가 노후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 공영옥 조직국장은 “해당 버스의 경우 오는 10월 차령이 만기된다”며 “차령에 비해 주행거리가 너무 많아 차량 노후화가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 조직국장은 “버스사업주의 차량 관리 부실로 인해 하마터면 대형 인명피해가 날 뻔 했다”며 “전주시는 도민의 안전을 위해 버스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현행법을 보면 시내버스의 차령을 9년 이내로 규정하고 있고, 안전점검을 통과할 때에만 최대 2년까지 연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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