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유보…정부와 협상 결렬
한국주유소협회가 12일 실시하기로 했던 동맹휴업을 유보했다. 주유소협회는 오는 24일 동맹휴업을 재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주유소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새벽까지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를 이끌어 내는 데는 결국 실패했다.
주유소협회는 그동안 석유제품 거래상황기록부 주간보고제도 시행을 2년 유예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 그러나 정부는 거래상황기록부 주간보고제는 애초 예정된 7월부터 시행하되 과태료 부과를 6개월간 유예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양측의 의견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자 주유소협회는 정부안대로 7월 1일 자로 주간보고제를 시행하는 대신 시행 후 2년간 협회가 직접 회원사들로부터 보고를 받아 한국석유관리원에 넘기는 종전의 방식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이 방안 역시 6개월 동안만 가능하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정부는 연간 1조원에 이르는 가짜 휘발유 유통 물량을 없애겠다면서 주유소 거래상황기록부를 기존의 월간 단위에서 주간 단위로 보고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이에 주유소협회는 주간보고제 시행을 2년 유예하지 않을 경우 전국 1만2600여개 주유소 가운데 3029개 주유소가 12일 하루 동안 동맹휴업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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