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이 발생한지 64년이 지났다. 날씨는 전쟁의 승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전략이라는 사실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진실로, 세계사를 뒤바꾼 일등공신은 단연, 날씨! 소나기를 이용해 비가 오는 날만 전투를 벌이며 기동력이 떨어지는 동유럽군을 괴롭혀 승리한 징기스칸을 비롯해 북서쪽에 위치한 조조의 위나라를 남서풍이 부는 시점을 적절하게 활용한 적벽대전의 오나라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전쟁 또한 날씨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핵폭발’이 그렇다. 걸프전 중 이라크군이 폭파한 쿠웨이트 유전에서 나온 검은 연기는 하루에만 5만t 정도 됐는데, 이것은 하늘에 검은 커튼으로 작용해 태양빛을 차단시켰다. 이로 인해 지상기온이 무려 영하 15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핵겨울(nuclear winter)’이 초래되고 말았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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