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6197만 달러로 전년 동월비 17.3% 격감 / 자동차·차부품·합성수지 등 수출 부진 영향 / 무역협회 동향 발표
전북 지역의 지난 달 수출 감소율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14년 5월 중 전라북도 무역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3% 감소한 6억 6197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수출 감소율은 전국 17개 지자체 가운데 강원도(-18.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지자체별 수출 순위도 전월에 비해 한 계단 하락한 13위에 머물렀다.
도내 수출 실적에 빨간불이 들어온 원인으로는 자동차(-30.8%)와 자동차 부품(-40.7%), 합성수지(-51.2%) 등의 수출액 급감이 크게 작용했다.
도내 최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의 경우 승용차와 화물자동차가 각각 55.0%, 12.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승용차는 GM 유럽 법인의 단계적 철수에 따른 군산 공장의 생산 물량 축소의 영향을 받았고, 지난해 10월 이후 증가세를 이어온 화물자동차는 러시아 수출이 급감(-64.9%)하면서 12.5%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합성수지 수출은 중국의 자급률 증가와 내수 부진에 따른 중국 내 자체 수출 증가 등의 영향에 따라 51.2%의 높은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정밀화학원료(26.2%)와 반도체(31.4%), 건설광산기계(62.2%) 등이 증가하면서 감소폭을 완화시켰다.
정밀화학원료의 경우 반도체의 원료로 쓰이는 규소 수출이 54.8%로 급증했고, 반도체는 50%가 넘는 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물량이 2.5배 이상 늘면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10.3% 감소했지만 15개월 연속 최대 수출 대상국의 지위를 유지했다.
주요 수출 대상국 가운데 러시아는 자동차(-59.4%)와 자동차 부품(-88.8%)의 수출이 급감하면서 63.8%의 높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인도는 자동차 부품(332.4%)과 원동기 및 펌프(879.8%)의 수출이 급증하면서 59.8%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베트남과 독일도 각각 37.6%, 38.3%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도내 수입은 작년 같은 달보다 11.9% 감소한 3억 1228만 달러를 기록했다.
성질별로는 자본재 수입은 9.7% 늘었으나 원자재(-14.3%)와 소비재(-28.4%)의 수입은 줄어들었다.
품목별로는 주요 수입 품목 가운데 사료와 알루미늄의 수입이 각각 28.2%, 43.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정밀화학원료(32.4%)와 동제품(69.0%), 농약 및 의약품(92.6%)의 수입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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