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94건 구조 / 작년보다 8.1% 늘어 / 가정에서도 주의 필요
8일 새벽 4시 20분께 군산시 서수면의 한 식품제조공장에서 작업을 하던 안모씨(42·여)가 압력기계의 뚜껑과 철재구조물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안씨는 인근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완주군 봉동읍의 한 공장에서 고물 분리작업을 하던 유모씨(62)가 벨트에 손가락이 끼이는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또 5일에는 정읍시 입암면의 한 공장에서 전기톱으로 나무를 자르던 문모씨(40)가 손가락이 부분 절단되는 사고를 입었으며, 1일에는 익산시 금마면의 한 물류공장에서 작업을 하던 오모씨(42)가 곡물 박스 적재용 로봇 기계에 목과 등이 눌려 사망했다.
이처럼 최근 산업현장에서 기계에 끼이는 사고 등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작업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산업현장이나 가정 등에서 기계에 의한 사고가 발생하면 신체 일부가 훼손되거나 생명까지도 위협하는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북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 기계사고에 의한 구조 건수는 9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7건)에 비해 8.1% 증가했다. 또 기계사고에 의한 구조 건수는 2012년 한 해 125건에서 지난해 170건으로 늘어나는 등 증가추세에 있다.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프레스, 컨베이어 벨트, 유압용 기계 및 영업장이나 가정에서 쓰는 반죽기, 믹서기 등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전수칙 준수에 주의해야 한다는 게 소방본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기계 작업 시 사용 매뉴얼을 철저히 숙지하고 무리한 연장 근무나 반복되는 작업 시 꼭 휴식을 취해야 한다”면서 “가정 등에서는 위험한 기계 주위에 아이들이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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