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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200만원 든 봉투 찾아준 익산 궁동초등 학생들

아파트 앞서 봉투 주워 경찰 지구대에 신고

현금 200만원이 든 봉투를 분실했던 40대 주부가 초등학생들의 도움으로 돈 봉투를 되찾았다.

 

 14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익산 궁동초등학교 학생인 김태겸(5학년)·전유민(4학년)군은 지난 10일 오후 3시 50분께 부송동의 한 아파트 화단 부근에서 두툼한 흰 봉투를 발견했다.

 

 누군가 흘리고 간 것으로 보이는 이 봉투에는 현금 200만원이 빼곡히 담겨 있었다.

 

 김군 등은 망설임 없이 경찰 지구대를 찾아 습득물 신고를 한 뒤 "꼭 주인을 찾아 달라"고 부탁까지 했다.

 

 경찰은 아파트 구내방송을 통해 주인을 수소문했고 봉투 주인인 손모(49·여)씨는 다음날인 11일에 현금 200만원을 찾을 수 있었다.

 

 손씨는 "부동산 계약금으로 쓰려고 했던 돈"이라며 "큰 봉투에 따로 돈 봉투를 넣고 다니다가 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

 

 손씨는 김군 등에게 5만원씩 사례했다.

 

 김군과 전군은 "빨리 주인을 찾아줘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당연하게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해했다.

 

 강황수 익산경찰서장은 "요즘 보기 드문 마음이 따뜻한 학생들이며 이들의 선행은 많은 시민에게 본보기가 됐다"며 학생들에게 선물과 함께 선행 표창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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