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朴 대통령 "주내 2기 내각 출범"

수석비서관 회의서 밝혀 / 김명수·정성근 거취 주목

   
▲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 자리에 앉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번 주 제2기 내각이 출범할 것이라고 예고함에 따라 야권은 물론, 여당 내에서조차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문제가 어떤 방식으로 정리될지 주목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이번 주에 2기 내각이 출범하게 된다”며 “새 내각이 출범하면 무엇보다 민생경제를 살리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하고 정치권과 국민께서도 2기 내각에 힘을 실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까지 국회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이나 지명철회와 관련해서 모종의 언급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이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이미 통과된 장관 후보를 포함해 내각에 대한 임명장을 수일내 수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지난주 대통령과 면담한 자리에서 특정인이 불가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국회 청문과정을 거치면서 여권 내부에서 조차 부정적 기류가 커지면서 이제 박 대통령의 결단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14일 밤 12시를 계기로 2기 내각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마감시한이 끝나는데 박 대통령은 이번 주 안에 장관 임명을 마무리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마감시한까지 국회에서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박 대통령은 15일부터 열흘 이내에 국회에 다시 보고서 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물론, 재송부 요청 대상에서 빠지는 장관 후보자는 지명이 철회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15일 이후 재송부 요청 대상에 포함될 경우에는 보고서 채택 불발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이 임명 수순을 밟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권내 기류나 야당과의 대화 분위기를 고려할때 장관 후보 3명 모두를 임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르면 15일께 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3명 중 일부에 대해서만 국회에 재송부를 요청한 뒤 수일내 이들을 포함한 2기 내각 장관 후보자들에게 임명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와 여권 주변에서는 박 대통령이 정종섭 후보자는 재송부 요청에 포함시킬 것으로 보고 있으나 김·정 두 후보자에 대해서는 여론의 악화와 정국경색 등을 우려해 이미 낙마쪽으로 방향을 잡은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위병기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국회·정당국회, 이 정부 첫 예산안 경제부처 심사 돌입…728조 놓고 여야 공방

정치일반지방선거 경선 시작도 안했는 데 ‘조기과열’…전북서 극심한 피로도

자치·의회전북도-캠코, 유휴 국유재산 자활사업 모델 부상

사회일반전북서 택시 기사 등 운전자 폭행 사건 꾸준

전주전주시 기업 유치 헛구호 그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