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질 논란을 빚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결국 자진사퇴했다.
이에 따라 야당이 지난 10일 청와대 회동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지명철회를 요구했던 김명수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정성근 후보자 등 2명 모두 낙마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를 공식 임명함으로써 16일까지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 모두 6명으로 출범하게 됐다.
정성근 후보자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오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직을 사퇴한다”며 “다 설명드리지 못하는 부분이 있지만 그냥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그간 공직 후보자로서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지 못하고 마음을 어지럽혀 드렸다. 용서를 빈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과거 음주운전 경력에 청문회 위증, 청문회 후 ‘폭탄주’ 회식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야당의 낙마 표적이 돼왔다. 특히 새누리당이 정국의 승부처인 7·30 재보선에 미칠 후폭풍을 우려해 정 후보자 임명 강행에 부정적인 당심과 민심을 청와대에 강하게 전한 것 등이 그의 낙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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