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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농협 통합청사 분리 발주 지역업체 몫 116억 기대

건설협회 전북도회"환영"

NH개발이 지난 22일 설계와 시공을 일괄발주하는 턴키방식으로 진행하던 농협 전북통합본부 신축공사 입찰을 전격 취소하고, 대신 지역업체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설계와 시공을 분리해 입찰을 다시 진행하기로 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기대되고 있다.

 

전주 서부신시가지에 지어지는 농협 전북통합본부 신축사업비는 388억원 규모로 단순히 계산하더라도 지역업체 참여가 30%만 이뤄져도 116억원이 지역업체 몫으로 돌아온다.

 

유근원 NH개발 대표이사는 설계·시공일괄입찰을 취소하면서 “지역업체의 실질적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한 발주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설계·시공을 분리 발주하는 등 지역업체 공동도급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건설협회 전북도회는 농협 전북통합본부 신축과 관련해 지역업체가 최소 30% 이상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력히 요구해 왔으며, 전북농협도 지역 건설업체와의 상생 및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NH개발에 요청해 왔다.

 

농협 전북통합본부 신축 공사 입찰이 설계와 시공을 분리해 다시 진행되면 건축·소방·전기·통신 등 4개 공종이 분리 발주돼 지역건설업체 의무 공동도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행 국가계약법은 262억원 미만인 건설공사에만 지역의무 공동도급제를 적용하고 있다.

 

262억원이 넘는 중대형 공사는 세계무역기구(WTO)가 규정한 국제입찰 대상에 포함돼 지역업체 공동도급이 ‘의무사항’이 아닌 ‘권장사항’이다.

 

그러나 건축·소방·전기·통신 등 4개 공종이 분리 발주되면 건축공사의 경우 262억원 이하로 공사비가 산출될 가능성이 높아 지역의무 공동도급제가 적용될 수 있다.

 

기획재정부의 공동계약 운용요령은 지역의무 공동도급 비율을 ‘30% 이상’으로 정하고 있어 지역 건설업계는 최소한 30%의 공사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협회 전북도회 윤재삼 사무처장은 “농협 전북통합본부 신축 공사의 설계 시공 분리 결정을 크게 환영한다”며 “지역업체 의무 참여비율지을 높여주고 최저가 낙찰제가 아닌 적격심사 낙찰제로 입찰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설계 시공 분리 발주로 지역업체 참여 확대가 이뤄졌지만 농협 전북통합본부 신축은 입찰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해 애초 2016년 6월 완공 계획이 9개월 이상 늦어질 전망이다.

강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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