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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국내 유입 막아라"

서아프리카 지역 확산 조짐 / 정부, 추적 조사·검역 강화

높은 치사율의 에볼라 바이러스가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자 정부도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본격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보건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공항·항만 등의 검역을 강화하는 한편 볼라 유행지역으로부터 입국한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추적 조사도 진행 중이다.

 

선제적 대책으로서 에볼라가 창궐한 서아프리카 지역에 의료진과 중앙역학조사관을 파견하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4일 오전 세종청사에서 외교부·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등 관계 부처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무조정실 주재로 ‘에볼라 바이러스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주로 △해외여행자 안전 및 현지 교민 대책 △검역 강화 및 감염 예방 대책 △대국민 설명·홍보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회의에 참석한 권준욱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문화체육관광부 등을 통해봉사·선교단체에 해당지역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협조를 구하고, 13일부터 열리는 세계수학자대회 등 정부 주관 국제 행사 참석 외국인 현황을 부처별로 파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회의 직후 따로 브리핑을 통해 “에볼라 출혈열은 치사율이 25∼90%에 이르지만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처럼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할 가능성은 극히 낮고, 차단할 수 있다”며 일단 막연한 공포와 불안을 경계했다. 에볼라 출혈열의 대유행 가능성이 낮은 이유에 대해서는 “바이러스의 치사율이 높아 숙주가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기 전에 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으로 에볼라 출혈열이 퍼진 서아프리카 3개국(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은 △기니 45명 △라이베리아 25명 △시에라리온 88명 등 모두 158명이다.

 

또 보건당국은 현재 이들 3개국으로부터 입국하는 여행객에 대해서는 환자 접촉이 없었더라도 에볼라 출혈열의 최대 잠복기를 고려, 마지막 노출일로부터 21일동안 관할 보건소에서 증상 여부를 추적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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