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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안전띠 착용률 전국 최하위 불명예

55%… 대구 89%로 가장 높아

전북지역 운전자들의 안전띠 착용률(운전석+조수석)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운전자들의 안전띠 착용률은 54.51%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이는 전국 평균(69.96%) 보다 현저하게 낮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88.96%로 안전띠 착용률이 가장 높았고, 울산(77.82%)과 부산(77.09%), 인천(77%), 서울(76.53%), 광주(74.12%), 충북(72.15%), 대전(72.1%) 등의 순이었다.

 

안전띠를 매지 않고 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가 나면 승차자가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게 되고, 또 2차 충격을 받아 극심한 인명피해를 동반하게 된다.

 

실제 지난 6월 17일 오전 9시 30분께 완주의 한 아파트 입구에서 유치원생 13명을 태운 25인승 통학버스가 3m 아래 논으로 추락했다. 이 버스는 아파트에서 원생들을 태운 뒤 입구에서 우회전하던 중 운전자의 졸음운전으로 도로 난간을 들이받고 논으로 굴러 떨어졌다. 그러나 유치원생 등은 모두 안전띠를 착용해 찰과상 등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

 

반면 지난달 27일 오후 8시 50분께 군산시 성산면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147.8Km 지점에서 심모씨(35·여)가 몰던 승용차량이 앞서 달리던 트레일러의 후미를 들이받아 운전자 심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당시 심씨는 안전띠를 매고 있지 않았다.

 

전북지방경찰청이 최근 3년(2011~2013년) 동안 8월에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교통사고 사망자 96명 가운데 46명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안전띠는 교통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어 운전할 때에는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이에 경찰은 이달 말까지 안전띠 미착용에 대한 강력 단속에 나선다.

 

경찰은 일반도로는 물론 고속도로, 자동차전용도로 등에서 안전띠 착용 여부에 대한 계도활동과 단속을 병행할 예정이다. 특히 고속도로 톨케이트와 휴게소에서 탑승객이 많은 승합차와 관광버스에 대해서는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이후신 전북청 교통안전계장은 “휴가철 들뜬 분위기 속에 운전자 등이 안전띠 착용 소홀로 교통사고 시 인명피해가 예상돼 집중 홍보 및 단속할 예정이다”면서 “안전띠는 치명적 사고로부터 내 생명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유일한 도구라는 생각을 갖고 반드시 그리고 정확히 착용하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로교통법 상 일반도로에서는 운전석 및 조수석 승차자는 안전띠를 착용해야 하며,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에서는 전 좌석 승차자가 안전띠를 매야 한다.

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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