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수학자대회(ICM. International Congress of Mathematicians)가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돼 21일까지 전세계 수학자들의 경연이 펼쳐진다.
이 대회는 기초과학 분야 최대 학술행사로 1897년 스위스 취리히 대회 이래 117년의 전통을 갖고 있다.
‘나눔으로 희망이 되는 축제: 후발국에 꿈과 희망을’이라는 주제로 21일까지 열리는 서울 대회는 세계 120여개국 5000여명의 수학자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아시아에서는 일본(1990년)·중국(2002년)·인도(2010년)에 이어 4번째다.
대회 참가자들은 지난 4년간 도출된 수학 분야 연구 성과를 조망하고 수학의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학술행사로는 필즈상 등 주요 상 수상 강연(10회), 국내·외 수학자의 기조강연(21회), 초청강연(179회) 등이 진행된다. 신진 수학자들의 일반 학술논문 1182개도 발표된다.
개막식에서는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일컬어지는 필즈상 시상식이 열렸다. 필즈상은 지난 4년간 수학계에서 가장 중요한 업적을 이룬 40세 이하 수학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지금까지 52명의 수학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이번 대회에서 4명이 추가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개막식에서 대회 전통에 따라 수학 난제를 해결하는 등의 뛰어난 업적을 낸 40세 미만의 수학자에게 수여하는 필즈상과 네반리나상(수리정보과학분야), 가우스상(응용수학분야), 천상(기하학분야)에 대해 시상했다.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킬 만한 다채로운 대중행사도 마련됐다.
수학의 의미는 무엇인지 등 어려운 수식이 아니라, 삶이 녹아든 수학을 청중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이 대회를 주최하는 국제수학연맹은(ICM)은 70여개 회원국을 수준에 따라 5등급으로 나누는데 우리나라는 1981년 가장 낮은 1군으로 가입한 뒤 1993년에는 2군으로 올라섰고 2007년에는 4군으로 상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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