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탐문·정밀조사 결과 정확한 원인 못찾아
전북도가 전북혁신도시 내 악취 민원과 관련해 현장조사를 실시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악취 원인 시설에 대한 정확한 규명을 하지 못한 가운데,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혁신도시 내 축산분뇨로 추정되는 악취 민원이 다수 발생함에 따라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4일부터 현지조사를 진행한 결과 아직 정확한 악취원인 시설을 특정하지 못했다.
앞서 도는 보건환경연구원, 전주시, 김제시, 완주군, 전문가들과 함께 전북혁신도시 주변 악취 발생 우려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도는 김제 용지 축산농가 42개소와 완주 이서 축산농가 14개소, 전북혁신 수질복원센터, 농촌진흥청 시험포, 비료제조지설, 액비저장시설 등 악취 배출원 예상지역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했다. 또 악취 발생 우려 지역을 탐문 조사하는 한편 폐수 무단방류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 규명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혁신도시 주민 중에서는 악취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이주를 한 세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혁신도시 내 A-14 블록 에코르 아파트의 한 입주자는 최근 악취문제와 벌레로 입주 두 달을 채우지 못하고 이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전북도의 조사가 시작된 뒤에도 전북도청 등 관공서 홈페이지 등에는 관련 민원이 계속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혁신도시 악취는 축산 분뇨인 것이 확실하지만, 농가가 많아 악취 원인 지역을 어느 곳이라고 특정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면서 “현재 이들 시설에 대한 지도 단속을 강화하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시설개선사업 등을 통해 악취를 저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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