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추석 명절 코앞인데…나눔 열기 '뚝'

전북사랑의열매 모금액 이달 2억 '작년 절반' / 후원 문의전화도 급감…"도민 관심·사랑을"

민족 대명절 추석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외롭고 힘든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의 불씨는 예전만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 추석과 경기불황의 여파로 후원금이 뚝 끊기면서, 사회복지 모금기관이 기부금 배분에 애를 먹고 있다.

 

27일 사랑의 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현재까지 접수된 후원금은 모두 2억3200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추석 명절을 열흘 가량 앞두고 거둔 후원금 4억6000만원에 절반 수준이다.

 

게다가 후원 문의전화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다른 사회복지시설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후원 문의가 줄고, 후원금도 예년에 비해 적게 들어오고 있는 것.

 

박완수 전북 사랑의 열매 사무처장은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올해는 후원 문의전화가 거의 없어 명절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며“예년보다 이른 추석과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나눔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사무처장은 “명절날 더 힘들고 외로운 우리 이웃들을 위한 나눔의 손길이 절실하다”며 “그 어느때보다 도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각계각층에서 나눔의 열기 확산을 위해 도민들이 나서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김익신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전북지부장은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크게 발전했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는 경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많다”면서 “따뜻한 마음으로 어려운 이들을 감싸줄 수 있어야 건강한 사회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이상덕 전북교육장학재단 이사장은 “춥고 배고팠던 어린 시절, 밥을 굶는 아이들을 위해 도움을 주셨던 은사님의 숭고한 모습이 기억에 생생하다”면서 “이처럼 남을 돕는 일은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모두에게 행복한 일이다.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나눔이야말로 온 세상을 밝게 비추는 등불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노인과 장애인, 소년소녀가정 등 소외계층을 위한 후원 문의는 사랑의 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063-282-0606) 또는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회원홍보팀(063-280-5822)으로 하면 된다.

최명국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외교 ‘강행군’ 여파 속 일정 불참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전주시 6시간 28분 49초로 종합우승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통산 3번째 종합우승 전주시…“내년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종합우승 전주시와 준우승 군산시 역대 최고의 박빙 승부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최우수 지도자상 김미숙, “팀워크의 힘으로 일군 2연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