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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여성 절반 "노후대책 無"

전발연 여성정책연구소 조사 결과 50.1% 응답 / 42.3% "준비 능력 부족" · 23.3% "생각 안했다"

전북지역 여성 절반이 노후대책을 세우지 못했고, 노인 여성 절반 이상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전북발전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가 발표한 성인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전라북도 사회조사 결과 남성 44.5%, 여성 50.1%가 노후 생활비 마련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노후 생활비 마련을 준비하지 않은 이유로 여성들은 ‘준비 능력 부족’ 42.3%, ‘생활 준비 생각 안함’ 23.3%, ‘앞으로 계획 중’ 17.3%, ‘자녀에게 의지’ 16.3% 순으로 답했다. 특히 ‘자녀에게 의지’라는 응답은 남성 노인(6.4%)에 비해 9.9%p나 높았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여성정책연구소는 전통적인 성 역할에 의한 생활로 여성이 경제적인 독립성을 확보할 기회를 얻지 못해 자신의 경제적 의존성을 받아들이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노후 생활비 마련 대책을 준비한 여성의 경우 생활비 마련 방법으로 국민연금 47.5%, 보험 20.7%, 사적연금 13.9%, 공적연금 11% 순을 보였다. 남성의 경우 생활비 마련 대책으로 국민연금 52.4%, 보험 16.1%, 공적연금 13.1%, 사적연금 11.6% 순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전북 노인 여성 절반 이상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노인이 겪는 어려움으로 경제적 빈곤이 51.5%로 가장 많았고, 건강 21.6%, 외로움 16.3% 순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노인이 받고 싶은 복지서비스는 간병 43%, 건강 검진 16.2%, 가사 서비스 15.2% 등 주로 질병과 관련된 항목이 많았다.

 

전북 남성 노인이 받고 싶은 복지서비스는 간병 39.6%, 건강 검진 18.6% 등 여성과 같이 질병 관련이 많았지만, 취업 알선에 대한 요구도 17.2%로 조사돼 여성보다 노동의지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성별 노인의 경제활동 실태를 살펴보면 남성의 43%가 현재에도 일을 하고 있는 반면 여성의 경우 그 비율이 27.2%에 불과했다.

 

한편 가구의 생계를 책임지는 전북 여성 가구주는 2004년 15만542가구에서 2014년 20만9411가구로 5만 가구 이상 증가했고, 이 추세대로라면 2024년에는 25만5749가구, 2034년은 28만7433가구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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