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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테크온 온정성 대표] 뿌리산업 '금형' 핵심기술 축적

고난도 금속 가공법 '딥 드로잉' 업계 인정 / 트랙터 엔진·자동차 머플러 부품 등 확장

▲ 인재육성을 위해 전문 기술교육을 준비하고 있다는 온정성 대표.

“금형 산업은 제 일생의 업(業)으로 지금까지 배우고 종사해 온 세월을 결코 후회하지 않습니다. 25년여간 축적한 핵심 기술을 후배들에게 전수해 주고 싶습니다.”

 

완주군 봉동읍 완주산업단지에 지난 2011년 5월 둥지를 튼 (주)테크온 온정성(49) 대표는 공장에서 제품 대량 생산을 위해 필요한 ‘제품의 틀’인 금형 분야에서 지난 25년간 한 눈 팔지 않고 걸어왔다. 이제는 뿌리 산업의 한 축인 금형 분야에서 몸 담았던 자신의 노하우를 뒤따르는 후배들에게 교육시켜 기술 인재를 길러 내고 싶은 작은 바람을 갖고 있다.

 

(주)테크온은 금형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정밀 절삭가공과 공장자동화, 자동제어장치 등도 다룬다.

 

대표적인 핵심 기술로는 고난도의 금속 가공법인 ‘딥 드로잉(deep drawing)’기술을 들 수 있다. 프레스 금형의 한 종류인 드로잉 금형은 금속판 또는 소성이 큰 재료의 변형을 통해 두 물체를 이은 자리 즉, 이음매가 없는 용기 모양의 제품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업체는 주름이나 균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성형하는 가공법인 이 드로잉 금형을 활용해 LPG 용기나 수소 탱크 금형 등을 제작한다. 드로잉 금형은 일정한 두께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관건으로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술력에 기반을 둔다.

 

(주)테크온은 LS엠트론과 주로 거래하면서 생산 모델 변화에 맞춰 매년 트랙터용 금형(oil pan)과 트랙터 범퍼 그릴 금형, 트랙터 부품 금형 등을 제작하고 있다. 금형 개발에만 그치지 않고 제작한 금형을 이용해 자체적으로 트랙터 엔진부나 내부 부품, 자동차 머플러 부품 등을 생산하면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인재 육성에 관심이 많은 온 대표는 전북대 산학협력단 가족회사, 한국폴리텍V대학 익산캠퍼스 산학협력 협약 등을 체결하고 다양한 교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더불어 3D프린트협회 호남지회에서 금형분과위원장을 맡고 있어 향후 소재나 소프트웨어, 교육, 마케팅분과 등과의 사업화도 염두에 둔 채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온 대표는 “업체를 안정화시킨 뒤 전북뿌리산업협의회 내에 별도의 교육팀을 만들어 전문 기술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며 “현재 협회의 개별 사무 공간이 없어 교육 진행에 어려움이 있지만 곧 해결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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