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9만톤 생산·원료 70% 도내 구매 / 2일 MOU…70명 고용 예상
세계적인 펫 푸드(Pet food·애완동물 사료) 기업 ‘로얄 캐닌’(Royal Canin)이 전북과 인연을 맺었다. 쌀과 닭고기를 펫 푸드의 주 원료로 하는 로얄캐닌은 원료의 70% 가량을 전북에서 충당할 계획이어서 도내 농식품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2일 도청에서 프랑스 로얄캐닌이 김제 지평선산업단지 내 9만8021㎡에 오는 2017년까지 6400만달러(한화 약 650억원)를 투자하는 내용의 MOU(투자협약)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송하진 지사·김광수 도의회 의장·이건식 김제시장·김용만 전북도 민생일자리본부장·김창규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국장·루익 마토 로얄캐닌 아시아-태평양 사장 등이 참석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모기업이 미국 ‘마즈(Mars)’ 그룹인 로얄캐닌은 세계 각처에 이미 12개의 공장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연 매출액이 2조원에 달한다. 김제에 들어설 공장은 로얄캐닌의 13번째 공장이며 연간 9만톤의 펫 푸드를 생산할 예정이다. 로얄캐닌은 김제에서 많은 곡물이 함유된 ‘슈퍼 프리미엄’ 사료를 생산하게 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로얄캐닌은 생산할 펫 푸드 원료의 약 70%를 도내에서 충당하기로 했다”며 “김제는 쌀이 풍부하고 국내·외에서 접근성도 좋아 로얄캐닌 공장 설립의 최적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로얄캐닌은 민선 6기 들어 유치한 가장 큰 외국인 투자기업”이라고 덧붙였다.
로얄캐닌 김제 공장의 기공식은 오는 10월 27일로 예정됐다. 로얄캐닌이 밝힌 직접 고용인원 수는 70여명에 불과하지만, 전북도는 연관 산업 집적화 등으로 간접 고용 증대 효과를 전망했다. 또 펫 푸드가 식품으로 분류되는 만큼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연계해 추가 투자를 활성화, 무역수지 개선 및 재정 수입 증대 등도 기대하고 있다. 로얄캐닌은 김제공장 생산품의 80%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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