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전북, 호남권서도 변방으로 내몰린다

호남발전간담회, 대통령에 지역 차별 시정 요구…도내 대변 인사 없어

전북이 호남에서 마저 변방으로 내몰리고 있다.

 

호남 출신 각계 인사들이 호남발전 간담회를 갖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지역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 호남 출신에 대한 정부와 대기업, 사회 각 분야의 인사 차별 해소를 촉구하는 자리에는 전남과 광주 출신 인사들만 함께 했을뿐 전북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윤장현 광주시장과 이낙연 전남지사, 호남미래포럼 한갑수 이사장, 호남미래포럼 김성호 상임운영위원 등 호남 출신 주요 인사 90여명은 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호남발전 간담회를 열고 ‘대한민국의 번영과 호남의 도약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지난해 10월 호남 차별 시정을 위한 모임체가 공식 태동한 이후 광주·전남권에서는 “호남 발전을 위해 전남과 광주뿐 아니라 전북 인사들까지 포함시키겠다”고 밝혔으나, 이번에도 호남의 목소리가 분출되는 현장에 전북은 없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지역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 호남 출신에 대한 정부와 대기업, 사회 각 분야의 인사차별 해소를 위해 대통령과 정부에 대책 마련을 정중히 요구한다”며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호남에 대한 국책사업과 예산지원 등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현 정부 들어 호남 인사 차별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가운데 호남 출신 각계 주요 인사들이 공동으로 인사차별 해소를 공개적으로 대통령과 정부에 촉구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근대 이후 호남은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소외됨으로써 수도권·영남권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이 됐고 지역산업 개발, 인재등용에서 호남의 ‘뒤처짐 현상’이 고착화하는 경향마저 보이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며 “호남의 소외와 좌절을 이대로 방치하면 결과적으로 국가발전과 사회통합에 현저한 악영향을 끼쳐 대한민국의 미래와 희망도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역대 정부의 수도권 규제를 통한 균형발전 정책은 수도권과 함께 가까운 충청권만 비대해져 ‘수충권(首忠圈)’을 초래하는 등 결과적으로 실패했다”고 강조했다.

위병기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국회·정당민주당 익산갑 지역위원장에 송태규씨 내정

임실임실군, 10월 관광객 129만명 역대 최고 기록

군산군산시의회, 시정 전반 놓고 의원들 ‘쓴소리’

사람들후백제시민대학 수료식 개최

스포츠일반전통의 강호 전북제일고 핸드볼 부활…전국체전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