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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판 걸그룹'에 비친 北 정책방향

강동완 교수 〈모란봉악단, 김정은을 말하다〉

‘북한판 걸그룹’으로 불리는 모란봉악단에 대한 분석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의중과 정책 방향을 추론한 책이다. 저자는 통일연구원 연구원으로 10년간 근무하고서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모란봉악단은 김정은의 직접 지시로 결성돼 2012년 7월 시범공연한 이후 최근까지 북한 기념일에 반드시 공연하고 있다. 공연은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여러 차례 녹화 방송됐고, 이들의 노래는 북한 방송의 배경음악으로 자주 등장한다.

 

저자는 모란봉악단 공연이 김정은 정권의 시작과 이어져 왔을 뿐 아니라 화려한조명, 현대식 전자악기, 패션과 머리 스타일 등에서 기존의 북한 공연과는 내용과 형식 모두 눈에 띄는 차이를 보인다는 데 주목한다.

 

아울러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 언론이 모란봉악단에 대해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의 최후 승리를 위한 대진군을 힘있게 선도해 나가는 제일 나팔수”로 부를 만큼 대대적으로 선전한다는 점에도 의미를 부여한다.

 

인민대중의 사상 학습을 위한 정치적 도구로써 음악을 중요시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음악정치를 계승하되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려는 ‘김정은식 음악정치’가 모란봉악단을 통해 구현된다는 것이 저자의 분석이다.

 

도서출판 선인. 323쪽. 2만6000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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