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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한호기술 김경근 대표] 전동스쿠터 명품화 주력

장애인·노약자용 ICT 생산 공장 신축 / 최고 품질 신제품 인증·해외수출 예정

▲ 잘 만드는 기술만큼 잘 파는 기술도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김경근 대표.
경춘가도를 따라 전동 스쿠터를 타고 달리는 백발의 할머니. 자신의 힘으로 이동할 수 있는 자유를 갈망했던 그 할머니의 뒷모습을 담은 한 장의 사진이 시작이었다.

 

20여년간 로봇산업에 몸 담아왔던 (주)한호기술 김경근 대표는 제대로 된 장애인·노약자용 ICT 전동 스쿠터를 만들어야겠다고 그 순간 결심했다. 5년이 지난 현재 그는 완주군 봉동읍 완주산업단지로 내려와 개발한 전동 스쿠터를 제조·생산할 공장 신축에 여념이 없다.

 

지난 2009년 설립한 (주)한호기술이 완주군에 둥지를 튼 지는 오래되지 않았다. 업체는 그간 교육용 로봇만화 사업과 유아용 디지털 장치에 그림과 음악 등의 콘텐츠를 접목시킨 제품을 개발·판매해왔다.

 

그러던 중 전동 스쿠터 개발이 완료됐고, 김 대표는 물류 이동의 최적 지점이 ‘완주군’이라고 판단했다. 서울뿐만 아니라 유럽 및 동남아지역의 수출이 용이한 전남 광양 사이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 때문이다.

 

국내 전동 스쿠터의 시장 규모는 지난 2012년 기준 약 4만대(매출 800억원 규모)가량으로 추정된다. 매년 국내 제조 판매 비중이 약 6%씩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김 대표는 ‘전동 스쿠터의 명품화’를 목표로 디자인부터 배터리의 정확한 표시, 접이식 기능 등 향상된 기술력을 선보였다. 바퀴 축에 모터를 장착한 ‘허브 모터’방식을 활용해 언덕이나 경사면 주행 시 안전성을 확보하고 전력 소모를 감축시켰다. PWM 제어방식과 후방센서를 통한 장애물 감지, 기구 설계 등에 로봇 기술을 이용했다.

 

이 업체는 국내 전동 스쿠터 기준 규격 제정을 완료하고, 최고의 품질을 갖춘 제품에 대해 공공기관 등에 판로를 지원하는 신제품(NEP) 인증 제도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공장 신축과 제품 양산을 앞둔 이 업체는 조립 및 생산 관리인력 등 20여명을 지역에서 채용할 계획이다.

 

현재는 필리핀과 중국 등과 MOU를 체결한 상태로 제품 생산과 동시에 수출 길에 오를 예정이다.

 

김 대표는 잘 만드는 기술만큼 잘 파는 기술도 발전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기술이나 아이디어의 가치를 인정받고, 그에 합당한 비용을 지불받는 건전한 M&A 제도를 통해 보다 많은 이들에게 소개되고 활용될 수 있는 모범 사례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강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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