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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삼천 둑방길, 생태하천 숲 조성을"

쓰레기 수거차량 차고지·유휴지 용도로 쓰여 / 환경단체, 삼천교~세내교 구간 주민쉼터 제안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전주 삼천 인근 둑방길 일대를 하천과 연계한 숲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전주시는 현재 총 사업비 280억 원을 들여 전주시 평화2동 원당교부터 서신동 전주천 합류지점 부근까지 9.8㎞ 구간을 생태환경으로 복원하는 ‘삼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사업기간은 2011년부터 오는 2016년까지다.

 

이 사업은 기존 하천보를 철거하고 친환경 여울형 낙차공을 설치하는 공사로 반딧불이와 수달 서식처를 복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환경단체에서는 사업 구간인 삼천교부터 세내교까지 이르는 1km 가량의 둑방길 일대를 생태숲으로 조성해 인근 대단위 아파트단지 주민들의 쉼터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숲 조성을 통해 도심 녹지공간이 늘어나고, 하천과 숲이 연계되면서 하천 생태계가 확장되는 효과를 볼 수 있어서다.

 

현재 이 둑방길 일대 토지는 전주시 쓰레기수거차량 차고지나 농지, 유휴지 등의 용도로 쓰이고 있다.

 

삼천을 낀 이 둑방길은 수시로 쓰레기수거차량이 운행되고, 인도도 따로 조성되지 않은 탓에 이곳을 통해 천변을 걷는 시민들은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녹색연합 한승우 사무국장은 “삼천 인근에는 시민들이 쉴만한 숲이 아직 없다”면서 “삼천을 낀 둑방길 일대를 숲으로 조성하면, 하천과 숲이 어우러지는 생태숲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 사무국장은 이어 “그렇게되면 시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면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생태교육의 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기대되는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둑방길 일대는 하천 복원사업 부지에 포함되지 않았고, 생태숲 조성 계획도 마련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삼천 둑방길의 생태숲 조성은 아직 계획하지 않고 있다”며 “그곳은 하천 사업부지도 아니다”고 말했다.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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