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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우진·태하 재건축 아파트 고분양가 논란

3.3㎡당 750만원…일부 조합원 "너무 높다"

전주시 효자동 우진·태하 재건축아파트에 대한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다.

 

살고 있던 아파트를 분양받지 않고 현금 청산할 경우 받을 수 있는 보상액이 감정평가 기준금액에 따라 5900만 원에 불과하지만 실 입주를 위한 분양가가 1억7000여만 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우진·태하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007년 1월 조합설립 추진위원회를 결성한 뒤 5년 뒤인 2011년 12월 조합설립인가 승인을 받았다.

 

이후 2012년 3월 조합원 총회를 열어 도내 업체인 C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고 2013년 5월 사업시행 인가를 거쳐 올 11월 말 착공을 목표로 현재 기존 건물에 대한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새로 지어질 재건축아파트 세대수는 326세대(기존 322세대)며 지하 2층, 지상 22층짜리 아파트 6개동이 지어질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6세대이며 나머지 320세대는 조합원 분양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문제는 분양가격이 3.3㎡ 당 750만원이라는데 있다. 이에 일부 조합원들은 시공사가 국내 1군 브랜드업체가 아닌데도 분양가가 너무 높게 책정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1군 업체인 KCC건설이 시공해 10월 초 분양이 이뤄진 전주시 송천동 KCC스위첸아파트의 경우 3.3㎡ 당 분양금액이 750만원인 점에 비춰볼 때 우진·태하 재건축아파트의 분양가가 과도하게 책정됐다는 게 일부 조합원들의 설명이다.

 

반면 조합원이 분양을 포기하고 현재 살고 있는 집에 대한 현금 보상을 원할 경우 받을 수 있는 보상액이 5900만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우진·태하 재건축아파트는 전 세대가 76㎡(23평)규모로 평당 750만원을 적용했을 때 분양가격은 1억7250만원에 이른다.

 

이에대해 우진·태하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김학순 조합장은 “이곳 재건축은 사업성이 떨어져 대형 건설업체들이 시공을 기피했던 곳이며, 일반 분양아파트와 달리 대부분의 재건축 아파트 분양가도 780만원 이상”이라며 “시공사 선정 당시 도내 업체 3곳이 참여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고, 조합원들은 이 가운데 자본금을 낮출 수 있도록 대지 보전율을 90%까지 인정해준 C건설을 조합원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정했다”고 해명했다.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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