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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미끄럼방지 홈 운전자 불편 민원 잇따라

도공 "호남고속도 보수 완료"

▲ 보수 전(위)과 보수 후 모습.

“고속으로 주행하고 있는데, 차가 흔들리면서 핸들 제어에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전주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모 씨(59·여)는 최근 승용차를 이용해 서울에서 전주로 오다가 천안∼논산 고속도로를 벗어나 호남고속도로 진입 후 속도를 낮춰야 했다. 핸들을 틀지 않았는데도 차량이 차선을 벗어날 것 같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호남고속도로 일부 구간과 순천∼완주 고속도로에 대한 운전자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미끄럼 방지홈을 지나면서 차량이 흔들린다는 이유에서다.

 

24일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에 따르면 호남고속도로 논산~삼례 구간과 순천∼완주 고속도로 전구간에는 콘크리트 포장도로의 미끄럼 현상과 수막 현상을 막고, 배수성을 높이기 위해 포장면에 홈을 형성하는 ‘타이닝’처리가 돼 있다.

 

타이닝은 과거에 개통한 콘크리트 도로인 중부고속도로와 88올림픽고속도로에는 ‘횡방향’으로 돼 있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주행소음 개선과 주행감 향상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는 개통하는 고속도로에 ‘종방향’ 타이닝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낯선 노면을 달린 운전자들이 이질감을 느껴 불편을 호소하는 것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종방향 타이닝 표준규격(깊이 3㎜, 폭 19㎜)을 초과하는 구간에서 차량 흔들림을 호소하는 민원이 다수 발생해 전문기관의 기술검토와 심의를 통해 보수 구간과 보수 방법을 선정했다”며 “호남고속도로는 현재 보수를 완료했고, 순천∼완주 고속도로는 보수를 진행하고 있다. 호남고속도로에 대한 민원이 이어지면 재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앞으로는 연약지반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개통 할 모든 고속도로가 콘크리트로 조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스팔트는 열과 차량 무게에 취약해 10년 단위로 도로 재포장이 필요하지만, 콘크리트는 20년 가량을 버틸 수 있어 관리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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