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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하수찌꺼기 처리방식 변경 의혹 증폭

전북녹색연합 "용역보고서 조작돼"…시 "사실 확인 중"

속보= 익산시가 추진하는 하수찌꺼기 처리시설 설치 사업과 관련, 하수찌꺼기 처리방식 결정 과정에서 특정 방식을 채택하기 위해 용역 보고서가 의도적으로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8일자 6면 보도)

 

전북녹색연합은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익산시가 하수찌꺼기 처리방식을 정하기 위해 한국환경공단에 발주한 용역 보고서에 세부항목별 검토결과와 종합 채점결과가 서로 다르게 기록됐다”며 “특정 처리방식을 선정하기 위해 결과를 조작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전북녹색연합에 따르면 2012년 말 완료된 해당 보고서의 평가항목 중 ‘부산물 활용도’에 대한 평가결과 소각 방식이 ‘보통’, 건조는 ‘높음’으로 나왔다.

 

그러나 종합 평가에서는 두 방식 모두 동일한 점수(높음·3점)를 받았다.

 

또한 민원소지성 항목도 소각이 ‘많음’, 건조가 ‘보통’으로 평가됐지만 종합 결과에서는 모두 ‘보통(2점)’으로 나왔다.

 

전체 10개 평가항목 중 6개 항목에서 건조 방식이 소각 방식에 비해 높이 평가됐지만, 최종 결과에서는 두 항목의 점수가 같았다.

 

전북녹색연합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소각 방식이 선정되도록 조작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감사원의 감사를 통해 모든 의혹이 해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익산시 관계자는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해당 용역보고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 금강동 하수처리장 부지에 조성될 하수찌꺼기 처리시설의 일일 처리용량은 100여t으로 19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오는 2015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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