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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이 마련한 작은 출판기념회

조기호 시인 17번째 시집 출간

▲ 지난달 30일 전주시 완산구 기린대로에 있는 문화공간 여원에서 조기호 시인이 출간기념회 인사말을 하고 있다.

후배 시인이 뜻을 모아 선배의 시집 출간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해 훈훈함을 전했다.

 

조기호 시인(77)의 17번째 시집 <그 긴 여름의 이명과 귀머거리> (인간과문학사)의 출판기념회가 지난달 30일 전주시 완산구 기린대로에 있는 문화공간 여원에서 열렸다. 김남곤·이목윤·정희수·진동규 시인과 아동문학가 안도 씨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출판기념회에서 이행우 시인은 조기호 시인의 ‘하늘 우는 소리’를 낭송했다. 이어 참석한 후배 시인들의 정성을 모은 배지가 조 시인에게 전달됐다.

 

전북시인협회 김영 회장은 “조기호 시인은 시에 대한 열정이 젊은 후배들보다 강렬하다”며 “노력하는 시 정신을 배우고자 기념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조 시인은 “의미있는 자리를 마련한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며 “적지 않은 시집을 냈음에도 항상 시를 쓰는 게 어렵게 느껴진다. 누구나 이해하고 알기 쉬운 시를 쓰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기호 시인은 60여년간 1000편이 넘는 전통 서정시를 써왔다. 지난 8월 7부에 걸쳐 99편의 시를 담은 17번째 시집을 출간했다. <그 긴 여름의 이명과 귀머거리> 는 ‘혼돈의 세월’, ‘천년 학’, ‘하늘 우는 소리’, ‘곁’, ‘전주성’, ‘잿배기마을 우화’ 등 편마다 시인 특유의 해학이 도드라진다는 평이다. 아파트의 아침, 생일빵, 출근길, 술안주 등 일상을 소재로 하거나 전봉준 장군이 체포됐던 ‘피노리’, ‘석정 시인’, ‘눈먼쟁이 진동규’ 등 인물을 시로 형상화했다.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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