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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고위급 회담 사실상 무산

대북전단 살포 문제 놓고 / 양측 팽팽 다시 냉각 국면

▲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이 2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성명과 관련해 정부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북고위급 회담이 사실상 무산됐다.

 

대북전단 살포 문제를 놓고 남북 양측이 팽팽히 맞서면서 한 달여 만에 남북관계가 다시 냉각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2일 “북한이 어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을 통해 민간의 자율적 전단살포에 대해 우리 정부가 이를 비호·지원한다고 왜곡하고 이를 빌미로 남북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2차 남북 고위급 접촉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최근 대북전단 살포 중단이 2차 고위급 접촉 개최의 전제 조건이라면서 연일 우리 정부의 태도 변화를 요구해왔고, 정부는 ‘표현의 자유’를 내세우며 살포를 직접 나서서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결국 남북 고위급회담 개최 기한인 11월 초가 됐지만, 양측이 이 문제에 대한 의견 접근을 이루지 못한 끝에 결국 2차 고위급 접촉은 개최 합의 한 달여 만에 사실상 무산되게 됐다.

 

지난달 4일 황병서 등 북한 고위급의 전격 방남에서 2차 고위급 접촉 개최에 합의한 이후 그동안 군사분계선(MDL) 부근에서의 총격전이나 서해상 교전 등 국지적 충돌은 있었지만, 2차 고위급 접촉 자체는 성사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위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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