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농업인의 날 맞아 쌀 소비 촉진 캠페인
‘빼빼로 데이? 가래떡 데이!’
‘농업인의 날’이기도 한 11일은 사실 유래가 불분명한 ‘빼빼로 데이’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06년 농업인의 날을 알리기 위해 ‘가래떡 데이’를 만들었다. 이는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쌀 소비량은 약 30년 전과 비교해 절반 이상 감소한 상태다. 10일 농협 전북본부에 따르면 국내 1인당 쌀 소비량은 지난 1980년 연간 134㎏이었으나, 1990년에는 119.6㎏, 2005년 80.7㎏, 지난해 62.7㎏으로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가래떡 데이를 전후해서는 떡집의 매출이 상당히 오르는 것으로 확인돼, 기념일 제정이 쌀 소비량 증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북지역은 쌀 생산량이 많은 만큼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전주시 인후동에서 떡집을 운영하는 양승룡 씨는 “11일과 12일 가래떡 주문량이 평소보다 10배 이상 늘었다”며 “보관해 둔 쌀의 상당량이 매년 이 기간에 사용된다”고 말했다.
전북도 역시 가래떡 데이를 알리기 위한 캠페인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북도 관계자는 “농협 전북본부, 전북여성소비자연합과 함께 11일 가래떡 나눠주기 행사를 실시한다”며 “오전 11시에는 전북대 옛정문, 오후 3시에는 전주대 학생회관에서 학생들에게 가래떡을 나눠주며 ‘가래떡 데이’를 널리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건강하고 오래(길게) 살라’는 의미를 담아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여는 것이다. 전북도와 농협은 이날을 가래떡으로 부모·연인·친구에게 사랑 빚을 갚는 날로 승화시켜, 쌀 소비를 촉진하고 농촌의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 각지의 농협과 자치단체에서도 가래떡 데이 행사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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