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길 씨 〈강화도의 기억을 걷다〉
강화도에서 역사 교사로 일하는 저자최보길 씨가 ‘강화 사람’의 눈으로 발견하는 강화도의 매력을 들려준다. <강화도의 기억을 걷다> 수도와 가깝고 수로교통의 요지이며, 세곡 운반제도인 조운의 기착지였던 강화도는 고려와 조선이 위기에 처하면 발길을 옮기던 곳이다. 고려는 몽골이 침략했을 때, 조선은 두 차례 호란을 겪으면서 강화행을 택했다. 왕실의 거처인 고려궁과 강화행궁도 그래서 만들어졌다. 강화도의>
교동향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문묘 기능을 행한 곳이다.
원나라에서 공자의 화상을 받아오던 안향 일행이 교동에서 첫 제사를 드렸다. 성리학 중심 역사의 공간적 출발점인 셈이다.
‘지붕 없는 박물관’ 강화에서 가장 유명한 문화유적인 전등사에 이르면 단군, 삼한시대의 성, 고려의 가궐지, 원 간섭기의 정화궁주, 조선실록 보관지였던 사고, 일제강점기의 은행나무, 전등사 범종 등 이 땅의 역사와 맥을 같이한 사연을 만날 수 있다.
저자는 평화와 생태, 역사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연미정을 강화도 답사의 절정으로 꼽는다.
살림터. 276쪽. 1만4000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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