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원 결혼식서 시비
전주에서 조직폭력배 간 말다툼 중 폭력조직원이 흉기에 찔려 숨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전북지방경찰청과 전주 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9시께 전주시 중화산동의 한 음식점 주차장에서 전주 A폭력조직 조직원이 B폭력조직 조직원인 최모씨(44)의 가슴을 흉기로 찔렀다.
사건 발생 직후 최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이들은 폭력조직 조직원의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시비가 돼 말다툼을 벌였고, 이후 화해를 하기 위해 만났다가 이 같은 사달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낮 1시께 전주시 효자동의 한 예식장에서 만났으며, A폭력조직 조직원이 최씨에게 “팔짱을 낀 채 선배에게 인사도 안하고, 건방지다”고 하자 B폭력조직 조직원들과 말다툼을 벌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후 이날 오후 A폭력조직 조직원 3명과 최씨를 포함한 B폭력조직 조직원 2명은 낮에 있었던 일을 화해하기 위해 전주시 중화산동의 한 술집에서 만났고, 이들은 술자리에서 화해를 하는 듯 했으나 오후 9시께 술집을 나와 길을 걷던 중 또 다시 시비가 붙어 A폭력조직 조직원이 흉기로 최씨를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직후 A폭력조직 조직원은 행방을 감췄으며,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경찰은 최씨를 흉기로 찌른 A폭력조직 조직원의 소재파악 등 검거에 주력하는 한편 숨진 최씨의 장례식장에서 대기하면서 만약의 충돌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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