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 정여립로 구간서 배관 매립 진행 / "전주시 "민간업체 선정 지연, 착공 늦어져"
개통된 지 1년밖에 안된 전북혁신도시 내 도로에서 굴착 공사가 진행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일 전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개통된 전북혁신도시 내 정여립로 일부 구간에서 최근 폐열 배관매립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수년 전부터 예정된 이 공사는 전주 상림동 전주권 소각자원센터의 폐열을 팔복동에 있는 한 산업체로 보내기 위한 것으로, 앞서 전주시는 공모를 통해 지난 6월 A업체를 폐열 판매를 위한 투자업체로 최종 선정했다.
이후 이 업체는 지난 7월부터 배관(총 길이 6.2km) 매립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개통된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정여립로 일부 구간이 공사 구간에 포함되면서 인근을 지나는 혁신도시 입주민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민 김모 씨(50)는 “한 개 차로를 막아놓고 공사를 하는 탓에 통행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도로 개통 전에 맞춰 매립공사를 모두 끝마쳤다면 운전자 불편이나 예산낭비가 없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모 씨(28·전주 만성동)는 “가뜩이나 증기(폐열) 이동에 따른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일부 공사구간의 경우 매립 후 재포장이 제대로 안 돼 있어 차량 파손의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폐열 판매를 위한 민간투자업체 선정이 늦어지면서 배관 매립공사도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애초 시는 지난해 4월 소각폐열 판매계획을 추진했으나, 업체에 대한 특혜 및 안전성 문제 등이 지적되면서 유보됐다.
전주시 관계자는 “혁신도시 입주민들의 불편을 충분히 이해한다. 수년 전부터 폐열 매립공사를 계획했지만, 민간투자업체를 선정하는 데 다소 시일이 걸리면서 착공이 늦어졌다”면서도 “굴착에 필요한 심의절차를 거친 만큼 사업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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