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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아파트 '초기 분양률' 첫 공개

올 3분기 전북 80.3%…전국 평균 78.3% 웃돌아 / 대한주택보증 "청약경쟁률 착시 따른 피해예방"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대책에 힘입어 올해 전국의 신규아파트 분양시장이 활기를 띤 가운데 전북지역 민간아파트 초기 분양률이 전국 평균을 다소 웃돌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주택보증이 국가통계포털(KOSIS)을 통해 공개한 올해 3분기(7∼9월) ‘지역별 민간아파트 평균 초기분양률’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 초기분양률은 78.3%로 조사됐다. 전북의 경우 80.3%로 전국평균을 조금 웃돌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1번째로 높았다.

 

초기분양률은 30가구 이상 민간아파트 중 분양개시일 이후 6개월 이내 맺은 계약률의 지역별 평균치를 계산한 것으로 이번에 처음 공개된 초기분양률은 지난 3∼6월에 분양된 아파트들의 계약률이다.

 

대한주택보증은 분양계약률을 공개한 것에 대해 계약률이 높으면 아파트분양권에 웃돈이 붙을 가능성이 높고 계약률이 낮으면 청약자는 당첨이 되더라도 계약을 포기할 수 있는 등 주택구매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라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아파트 청약자는 분양아파트의 청약경쟁률만 보고 흥행 여부를 판단해왔지만 높은 청약경쟁률에도 불구하고 실제 계약률은 낮은 경우가 비일비재했고 이로 인해 가격 거품이 빠지면서 집값이 하락, 실수요자들이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

 

실제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3∼6월 분양된 민간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은 전국 평균 4.4대1이었으며 이 중 대구가 가장 높은 10.7대1을 기록했지만 초기분양률은 65.0%로 서울(48.6%), 전남(58.3%)에 이어 가장 낮았다.

 

이처럼 최근 분양시장에 부는 청약열기는 단순한 수요증가로만 해석하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도내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당첨만 되면 웃돈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심리에 청약자가 몰렸지만 막상 당첨된 후 분양권이 팔리지 않으면 계약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투기목적의 청약자가 분양성적이 좋은 것처럼 착시를 일으킨 것인 만큼 실 수요자들은 실제 계약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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