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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전북대병원 군산분원 예정 부지, 독미나리 최대 군락지"

보존 요구·특혜의혹 제기

▲ “멸종위기 독미나리 최대 군락지 보존하라”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28일 전주 새만금환경청 앞에서 멸종위기종인 독미나리 최대 군락지인 백석제를 군산 전북대병원병원 부지로 선정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추성수 기자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가 28일 전북대학교병원 군산분원 설립 예정지인 ‘백석제’에 대해 부지 선정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북환경운동연합 등 도내 10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전주 새만금지방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멸종위기종인 독미나리의 최대 군락지인 백석제를 병원 부지로 선정한 것과 관련, ‘특정인을 의식한 개발지 선정’이라는 의혹이 있다”며 “관련 의혹에 대해 관계기관은 해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군산시는 지난 2010년 백석제에 독미나리 군락지가 존재하고 있음을 알면서도 부지 선정을 강행했다”며 “국가생물자원 보존의무를 자치단체가 스스로 저버린 것이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에 앞서 군산시 옥산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이날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을 조속히 추진하라”면서 “군산을 비롯해 부안, 김제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새만금사업의 조기 안착을 위해선 의료시설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독미나리가 인간의 생명보다 소중한 것인지 되묻고 싶다”며 “병원 건립 사업이 지연되면 자칫 국비 등 사업비를 반환하는 사태까지 빚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일부 주민들은 뒤이어 기자회견을 연 시민사회단체 측과 언쟁을 벌이며 전북대병원 군산분원 건립의 당위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한편 전북대병원은 군산시 옥산면 백석제에 오는 2018년 개원을 목표로 의료기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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