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 인양을 촉구하며 지난달 26일 경기도 안산을 출발해 팽목항까지 도보행진을 하고 있는 세월호가족협의회가 4일 전북 전주에 도착했다.
지난 1일 대전을 거쳐 이날 전주에 도착한 세월호가족협의회 관계자 30명은 오전 9시부터 전북지역에서 행진에 동참한 50여명과 함께 우석대 정문을 출발해 전북여고-송천역-금암광장-풍남문광장 등을 지나며 세월호 선체 인양을 촉구 선전전을 벌였다.
협의회 관계자는 "진통 끝에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되긴 했지만 정부의 조사위원 임명이 늦어지고 있다"며 "또 실종자 9명이 아직 돌아오지 못한 상황에서 선체 인양을 하지 않으려는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온전한 선체 인양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세월호 인양과 실종자 수습, 진실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실종자들이 있는 팽목항까지 450㎞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보 행렬은 5일 하루 전주에 더 머문 뒤 7일 정읍를 거쳐 14일 팽목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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