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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군 지도자 유골 안장 잠정 보류

문체부, 전주시에 공식 통보

속보= 일본에서 봉환된 동학농민군 지도자 유골을 안장하기 위한 화장·봉안식이 무기한 보류됐다. (6일자 1면·9일자 5면 보도)

 

전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협조 요청에 따라 오는 16일로 예정된 동학농민지도자 유골 안장행사를 보류한다고 11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동학농민군 유골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재 차원의 검토를 위해 유골의 화장과 봉안식 일정을 잠정 보류할 것을 전북도와 전주시·정읍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등 관계기관에 공식 통보했다.

 

문체부는 공문을 통해 ‘유골의 문화재적 가치에 대한 민원이 제기돼 문화재 지정 가능 여부를 문화재청에 검토 의뢰한 상황”이라며 “문화재청의 결정이 있을 때까지 안장절차를 유보해달라”고 요청했다.

 

실제 최근 전남 진도지역의 동학 농민지도자 유골 화장 반대 시민모임은 문체부에 ‘역사적 보존 가치가 있는 농민지도자 유골을 화장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이에 따라 문화재청의 결정이 있을 때까지 화장 등 안장 절차를 유보하기로 했다. 앞서 전주시는 오는 16일 동학지도자 유골을 화장한 뒤, 완산공원에 안장하고 묘역 일대를 ‘동학농민혁명 역사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유골 안장행사가 유보됨에 따라 향후 동학농민혁명 역사공원 조성을 위한 관련 절차 추진에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동학농민군 지도자 유골은 지난 1995년 일본 북해도대학의 한 연구실에서 ‘1906년 진도에서 효수된 동학당 수괴의 수급’이라는 글과 함께 발견됐다. 이 유골은 1996년 국내로 봉환됐으나 안장지를 찾지 못해 전주역사박물관 수장고에 임시로 보관돼왔다.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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