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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사자 박정래 일병, 65년만에 고향 군산으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유가족에게 유품 등 전달

6·25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병사의 유해가 65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1951년 4월 입대해 6·25 전쟁 때 치열했던 전투로 손꼽히는 강원도 백석산지구 전투에서 전사한 군산 출신 고(故) 박정래 일병(1931년 8월4일 생)의 전사자 신원확인 통지서와 위로패, 유해 수습 시 관을 덮은 태극기 등 유품을 21일 군산 개사동 거사마을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이날 신원확인 통보식에는 고 박 일병 유가족들과 유해발굴단·106연대 관계자 및 보훈단체 회원들이 함께 했다.

 

3남 1녀 중 차남이었던 박 일병은 21세 때인 1951년 4월 4일 입대했으며, 육군 7사단에 배속된 지 5개월만인 9월 4일 강원도 양구 백석산 1차 전투에서 전사했다.

 

남동생 박춘래(78) 씨는 “6·25 전쟁 발발 후 입영통지서를 받은 형님이 마지막으로 가락엿을 사서 어린 제 손에 한주먹 쥐어주고 떠났던 게 마지막 모습이었다”며 “30여년 전 돌아가시기 전까지 형님이 살아 돌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렸던 어머니 생각에 가슴 아프지만 이렇게라도 형님의 유해를 현충원에 모실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유해발굴감식단 관계자는 “2000년 이후 현재까지 8,657구의 국군전사자 유해를 발굴했으나,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100여구에 불과하다”며 “유해소재 제보와 유전자 시료채취 등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마지막 한 분의 유해를 찾을 때 까지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이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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