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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마늘·양파 등 양념채소 구매 늘어

메르스 여파 면역력 증강 농식품 인기 상승세 / 대형마트·전통시장 안가고 온라인 쇼핑 증가 / 농진청, 소비자 인식 조사

메르스 확산으로 국민 불안이 가중된 가운데 소비즈들은 면역력 증강에 도움에 되는 과일과 마늘·양파 등 양념채소 구매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장보기는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방문을 줄인 대신 온라인 구매를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21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대한 농식품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메르스가 국내 농식품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12~13일 이틀간 소비자 200명(심각 지역 100명, 비심각 지역 1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6.9%다. 조사 결과 메르스의 영향에도 가구 내 농식품 소비는 줄지 않았으며, 오히려 면역력 강화에 대한 기대로 과일과 채소에 대한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스 발생 전에 비해 최근 1주일간 과일은 13%의 응답자가 구매를 늘렸다고 답했고, 과일채소(딸기·토마토·수박 등)는 8.5%, 양념채소(마늘·양파·생강 등)와 부식채소(무·배추·오이 등)도 각각 7%의 응답자가 구매를 늘렸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37%는 면역력 강화와 메르스 예방에 효과적인 식품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으며, 이를 위해 농산물을 구입했다고 응답한 소비자도 19.5%에 달했다.

 

메르스 예방에 좋은 농산물로는 홍삼(9%), 마늘(7%), 양파(6%), 브로콜리(3.5%), 생강(2.5%), 고구마(2.5%) 등을 꼽았다.

 

메르스 예방 목적으로 최근 1주일 내 구입한 품목은 토마토(5%), 홍삼(4%), 마늘(3%), 브로콜리(3%), 양파(2.5%) 등이 많았다.

 

메르스 확산이후 대형마트, 전통시장에서의 농식품 구매는 줄어든 반면 온라인 쇼핑을 통한 농식품 구매자와 구매의향자는 늘고 있다.

 

메르스 발생 전 대비 최근 1주일 간 응답자의 16%가 대형마트 이용을 줄였으며, 전통시장은 응답자의 5%, 기업형 슈퍼는 응답자의 4.5%가 각각 이용을 줄였다고 답했다.

 

반면 메르스 발생 전 대비 최근 1주일 간 응답자의 3%가 농식품의 온라인구매를 늘렸고, 17.5%가 농식품의 온라인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 정병우 농산업경영과장은 “소비자는 농산물 구매에 있어서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우리 농산물에 대한 소비를 늘리는 방식으로 메르스에 현명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이 자료는 우리 농산물 소비 등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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