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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품' 소비자 불만·피해 많다

전북 상담기관들, 올 상반기 1184건 접수 / 가짜 백수오 사태 환불·보상 요구 급증 탓

올해 상반기 전북지역 소비자 상담 기관을 통한 소비자 상담 피해 접수(중분류) 가운데 ‘건강식품’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 발생한 가짜 백수오 사태로 인한 소비자들의 환불, 보상 요구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도청 소비생활센터, 한국여성소비자연합 14개 시·군지부, 소비자교육중앙회 전북도지부 등 도내 소비자상담기관에 접수된 소비자 불만·피해 건수는 모두 1만 5168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8437건보다 17.7%(3269건) 줄어든 수치다.

 

중분류에 따른 상담 청구 품목의 경우 ‘건강식품’ 관련 상담이 1184건으로 전체의 7.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소분류 상담 청구 품목 중에서도 ‘백수오 제품’이 914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분류 상담 청구 품목은 건강식품에 이어 이동통신 734건(4.8%), 간편복 669건(4.4%), 통신기기 618건(4.1%), 회원권 534건(3.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22일 한국소비자원은 백수오 제품 32개를 조사한 결과 3개 제품만 진짜 원료를 사용하고, 나머지 29개 제품에서 아예 백수오 성분이 검출되지 않거나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거주 지역으로는 전북이 5436건(35.8%)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 3503건(23.1%), 전남 2391건(15.8%), 서울 1642건(10.8%), 제주 901건(5.9%)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2010년 이후 전국의 상담 기관을 연계한 ‘1372 소비자상담센터’가 운영되면서 다른 지역의 소비자 상담 접수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요구 사항별 접수 현황에 따르면 품질(물품·용역) 3839건(25.3%), 단순 문의·상담 2471건(16.3%), 계약 해제 2316건(15.3%), 청약철회·항변권 2059건(13.6%), 계약 불이행 1629건(10.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전북도 강정옥 일자리경제정책관은 “60대 이상 고령층 상담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분석돼 ‘어르신 대상 소비자 피해 예방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소비자 스스로 피해 예방을 위한 노력과 건전한 소비생활 실천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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