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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조작 회삿돈 29억 빼돌린 혐의 웅포골프장 전·현직 임원 5명 기소

전주지검, 불법 대출받은 전 익산상의 회장 등 2명도

회계자료를 조작해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된 (주)웅포관광개발 전·현직 임원 등 회사 관계자 5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또 웅포골프장 회원권을 이용해 불법으로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익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2명도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전주지방검찰청은 23일 회사 자금 수십억원을 빼돌린 뒤 허위로 회계자료를 작성한 혐의(횡령 등)로 (주)웅포관광개발 회장 김모씨(65)와 전 대표이사 한모씨(53) 등 2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07년 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계약서와 전표를 허위로 작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회계자료를 조작해 회사자금 29억29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웅포관광개발 이사 박모씨(49)는 이들의 범행을 도운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와 한씨는 또 골프회원권 분양대금을 낼 것처럼 은행을 속인 뒤 54억원을 대출받아 전 익산상공회의소 회장 한모씨(70)에게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웅포관광개발 직원 남모씨(55) 등 2명은 골프회원권 판매대금 8억7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와 함께 전 익산상공회의소 회장 한씨는 이들과 공모해 불법으로 대출받은 자금을 회사 운영비로 사용한 혐의(특경법상 사기)로 구속 기소됐으며, 모 은행 지점장 이모씨(55)는 이들이 담보로 제공한 골프회원권이 허위로 발행된 사실을 알면서도 대출을 승인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 관계자는 “수년간 많은 논란이 있었던 웅포골프장 비리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대검 자금추적 전문 수사관 2명을 파견받아 광범위한 회계분석과 자금추적을 했다”면서 “앞으로도 고질적 비리, 부정부패 사범을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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