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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가축 피해도 속출

전북지역 닭 1만4000마리 폐사

연일 폭염특보가 발효된 전북지역에서 사람은 물론이고 가축 사육 농가에서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8월로 접어들면서 피해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전북도 보건의료과에 따르면 하절기인 지난 5월 24일 이후 현재까지 발생한 전북지역 온열질환자는 총 44명으로 열탈진(일사병·열피로) 24명, 열사병 13명, 열경련 7명 등이었다.

 

이 중 전체 환자의 75%인 33명이 지난달 5일 이후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일주일 간 16명의 환자가 발생, 장마가 끝난 뒤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면서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환자 연령대별로는 10~20대 10명, 30~40대 9명, 50~60대 11명, 70~80대 이상 14명으로 전 연령층에서 고루 나타났다.

 

또 가축 폐사도 잇따르고 있어 농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도 축산과에 따르면 4일까지 도내 닭 사육 농가 8곳에서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가 일어났다. 시·군별로는 익산 2곳, 정읍 1곳, 임실 1곳, 고창 2곳, 남원 2곳으로 총 1만4000여마리의 닭이 폐사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가급적이면 조기에 가축을 출하하는 등 축사 내 가축 입식 두수를 평소보다 10%에서 20% 가량 줄여야 한다”면서 “미리 가축재해보험에 가입해두는 대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5일 낮 최고기온은 완주 35.1도, 정읍 34.9도, 무주 34.7도, 순창 34.5도, 익산·고창 34.1도, 김제 34도, 부안 33.9도, 전주 33.8도 등으로 도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33도가 넘는 불볕더위를 보였다.

최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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