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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KTX 개통 4개월, 이용객 급증

전북권, 작년 4~7월보다 하루 평균 42% 늘어 / 메르스 종식 후 껑충…일반열차 승객 1% 감소

지난 4월 호남KTX 개통 이후 전북지역 KTX 이용객이 급증했다.

 

6일 전북도는 호남KTX 개통 후 4개월(4∼7월) 간 전북권 KTX 이용객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하루 평균 6653명이던 이용객이 9423명으로 42%(277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 별로는 호남KTX 개통 첫 달인 4월에 50%(3310명/일), 5월에 73.9%(4916명) 증가하는 등 급증세를 보였다. 그러다 6월들어 메르스 발병과 관광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7.6%(507명)의 소폭 증가에 그쳤으며, 전북지역 메르스가 사실상 종식됐던 7월들어서는 하루 평균 이용객이 8995명에 달하는 등 35.2%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역별로는 익산역 이용객이 1일 평균 3517명에서 5167명으로 47%(1650명) 늘었고, 전주역은 1535명에서 2397명으로 56%(862명)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일반철도(무궁화, 새마을호) 이용객은 감소했다. 그러나 이용객 수는 여전히 KTX보다 많았다.

 

일반철도 이용객은 지난해 4~7월 대비 1일 평균 1만5773명에서 1만5659명으로 1%(114명) 정도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호남KTX 개통 후에도 4월과 5월 각 4.9%, 25.6%가 증가했으나 6월에 메르스 여파로 25.9%(4080명)가 급감한데 이어 7월에도 7.5%의 감소율을 기록하는 등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분석됐다. 역별로는 전주역(5%)과 정읍·남원역(6%)의 이용객이 감소했다.

 

호남KTX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이달 1일부터 호남선 운행편수를 주중 22편에서 24편으로 2편을 증편했다. 주말은 기존대로 24편이며, 전라선은 주중과 주말 10편씩 운행된다.

 

그러나 좌석 수를 늘리기 위해 KTX 구형(KTX-1)을 주중 4편과 주말 2편이 대체 투입돼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KTX 구형(좌석수 935)은 신형 KTX-산천(363)보다 편당 좌석수가 572석이 많다.

 

그렇지만 이용객 입장에서는 인상된 요금을 내고 신형보다 좌석 간격이 10cm가량 좁고 최고 속도(300km)까지 도달 시간이 느린(50초 정도) 구형 KTX 이용에 따른 불편과 경제적·시간적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열차는 한정돼 있기 때문”이라면서 “모니터링을 지속 실시해 내년 하반기 수서발(수서~평택간) 고속철도 개통때 증편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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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kimj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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