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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휴먼빌 2차 아파트 부실시공 논란

녹슨 철근 골조공사에 사용 안전성 우려 / 시공사 "우려할만한 상태 아니다" 주장

전주시 덕진동 휴먼빌 2차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 녹슨 철근이 그대로 사용되고 있어 부실시공 논란이 일고 있다.

 

일신건영이 지난해 11월 분양해 건립중인 휴먼빌 2차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12층 7개동 총 367가구(59.91㎡~84.98㎡) 규모이며 2017년 2월 입주예정이다.

 

현재 23%의 공정률을 보이며 골조 기초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이 아파트는 700만원 대의 높은 분양가에도 전세대 청약이 마감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신축 공사현장 곳곳에는 녹슨 철근이 녹이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골조작업에 사용되고 있어 구조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녹슨 철근을 그대로 사용할 경우 철근과 콘크리트 사이에 공극이 발생, 콘크리트 흡착력이 떨어져 구조물 강도가 약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공사는 철근 부식방지와 녹 제거작업을 하지 않고 그대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건축사들도 녹슨 철근을 사용하는 것은 건물 내구성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녹을 제거하고 시공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 때문에 표준시방서에는 철근에 거푸집 작업을 하기전 반드시 녹을 제거토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시공사 측은 녹슨 철근 사용으로 인한 부실시공 우려는 단지 우려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콘크리트 시방기준에 정상적인 양의 녹은 부착강도를 오히려 증진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내세우며 아무런 하자가 없다는 것이다.

 

시공사 관계자는 “현재 공사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철근은 부실시공을 우려할만한 정도로 녹슬지 않은 철근이다”며 “장기 보관하는 철근의 경우도 관리를 철저히 해 향후 사용시 상태를 점검해 보완이 필요하면 보완해 사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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