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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은인 만나 죽어도 여한 없어"

익산 70대여성, 30년전 물에 빠졌을 때 구조 / 남관우 전주시의원과 노래교실서 극적 상봉

▲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원이 22일 30년전 청년시절에 구조한 여성과 극적상봉, 서로 손을 잡고 있다.

“30년만에 생명의 은인을 만났습니다.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원이 청년시절 물에 빠진 한 여성을 구한 일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시 목숨을 구한 70대 여성은 지난 21일 남 의원과 극적으로 상봉했다.

 

이야기는 3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익산에 거주하는 이양자 씨(74)는 지난 1985년 완주군 동상면 대아저수지에서 물놀이를 하다 물에 빠졌다.

 

마침 인근에 있던 남 의원은 물 속에 뛰어들어 이 씨를 물 밖으로 끌어냈고, 심폐소생술을 통해 이 씨를 살려냈다.

 

30년의 세월이 흘러 다시 이어진 두 사람의 만남의 뜻밖이었다.

 

최근 익산농협 노래교실에 초청된 남 의원이 인사말을 통해 “익산에 오면 늘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며 당시를 회상하자, 현장에 있던 이 씨는 반가움과 고마움에 그 자리에 주저앉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그동안 생명의 은인에게 고맙다는 말 한마디 하지 못해 늘 죄지은 것 같았다”며 “뒤늦게나마 감사한 마음을을 전할 수 있게 돼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 의원은 “마땅히 할 일을 한 것 뿐이다”며 이 씨가 보답하는 마음으로 건넨 50만원을 사랑의 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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