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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사람들' 다시 뭉친다

'정책네트워크 내일' 조직 재정비 / 내년 총선에 측근 다수 출마 채비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조직 재건 등 세력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최근 “혁신이 실패했다”며 당내 현안에 대한 오랜 침묵을 깨고 문재인 대표와 각을 세워온 안 전 대표가 ‘동면중’이던 조직 정비에 돌입한 것을 두고 총선은 물론 2017년 대선까지 염두에 둔 세력화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2012년 대선캠프에서 활동했던 측근들까지 총선 출마 준비 채비를 서두름에 따라 뿔뿔이 흩어졌던 ‘안철수 사단’이 다시 진용을 갖추는 형국이다.

 

29일 안 전 대표측 관계자들에 따르면 안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은 최근 조직의 주요축인 기획위원, 정책위원, 실행위원 중 실행위원 조직을 포럼 형태의 지역별 네트워크 모임으로 탈바꿈하는 등 조직을 개편했다.

 

안 전 대표의 지지자 중심으로 꾸려진 실행위원 조직은 지난해 6·4 지방선거 이후 대부분 흩어졌지만, 지난 7월말부터 지역별 포럼 형태로 정기 모임을 재개하는 등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다.

 

안 전 대표 측은 이전 실행위원 조직이 지역 세력화의 구심점 역할을 했듯이 이들 네트워크 모임 역시 내년 총선을 비롯한 향후 각종 선거의 주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 전 대표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실행위원 조직을 안 전 대표의 원래 지지자 모임으로 다 바꿔서 새롭게 만들었다”며 “아직은 아니지만 향후에는 이 모임 안에서 인재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위원 조직 역시 활동이 다소 뜸했지만 박원암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등이 다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안 전 대표는 학계 및 분야별 전문가 그룹과의 접촉을 강화해 새로운 인물 영입과 조직 확장을 통해 ‘공정성장론’으로 요약되는 자신의 민생·경제 정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태곤 조현욱 전 비서관 등 의원실을 떠난 측근 그룹도 최근 들어 안 전 대표 관련 모임이나 행사에 얼굴을 비치는 등 결속력을 회복하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

 

안 전 대표가 조직과 정책 역량을 강화하는 것과 맞물려 측근들은 총선전에 뛰어들 채비를 한층 서두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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