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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문화예술계 거목 '이기반 시인' 별세

석정문학회 등 창단 주도 / 창작·지도활동 후학 모범

전북문화예술계의 거목(巨木) 월촌(月村) 이기반 시인이 지난 18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1931년 전북 완주에서 출생한 선생은 전북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59년 신석정 시인의 추천으로 <자유문학> 으로 등단한 후 시작(詩作)과 후학양성, 학술활동을 왕성하게 펼쳤다.

 

선생은 1955년 삼례고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시작해 전주영생대학과 전북대학 강사를 거쳐 1976년부터 전주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전북문인협회 회장과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전라북도지회장을 지냈다.

 

특히 선생은 석정문학회와 기린문학회 창단을 주도했고, 문예지 <석정문학> 과 <기린문학> 을 만들었다. 1958년 조재섭 시인과 공동으로 첫 시집 <두날개> 를 펴낸 후 <대합실의 얼굴들> <내 마음밭의 꽃말> <겨울나그네> 등 20여권의 시집과 수필집 <은하의 모래알들> , 연구서 <한국현대시연구> <언어예술의 시간과 공간> <현대시론> 등 수 십 편을 엮었다.

 

전북문학상과 전북대상, 한국예총회장상, 노산문학상, 백양촌문학상, 한국시문학대상, 목정문화상 한림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선생은 바지런한 창작과 지도활동으로 후학들의 모델이 됐으며, 반듯하면서도 다정다감한 성품으로 모범이 됐다.

 

유족으로는 아들 경덕 승덕 산덕 정덕 양덕씨와 딸 혜선 춘선씨가 있다. 발인은 20일 오전 10시 전북대병원 장례식장에서 한다. 장지는 임실군 관촌면 덕공리 부활동산. 010-4198-5665.

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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