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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경철 전 시장 전방위적 수사

친동생·측근 자택 등 전격 압수수색…공무원까지 확대 가능성

검찰이 박경철 전 익산시장의 친동생과 측근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이 박 전 시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가족과 측근들까지 수사대상에 포함시켰다는 점에서 전방위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해석으로 이어진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24일 오전 수사관들을 급파해 박 전 시장의 친동생 박모씨(55)가 운영하는 군산의 한 식당과 자택, 측근인 익산시체육회 윤모 전무이사(48)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이들의 사무실과 자택 등에 있던 익산시와 관련된 각종 서류와 통장, 컴퓨터,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박씨는 군산에서 프랜차이즈 식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윤 전무이사는 익산에서 건설관련 사업체를 운영하며 익산시체육회를 이끌고 있다.

 

검찰은 그간 동생 박씨와 윤 전무이사가 박 전 시장이 재임시절 익산시에서 발주한 사업과 인사비리 등에 연루됐는지를 내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박 전 시장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나온 현금뭉치와 고가의 시계, 보석류 등의 압수물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들과 관련된 정황을 잡고 전격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수사가 박 전 시장의 재임시절 공무원 인사비리와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수사가 가족과 측근들로 확대되면서 향후 공무원들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까지 높아지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시장의 압수물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확인할 사항들이 있어서 압수수색하게 됐다”며 “현금뭉치나 각종 이권과 관련 있다는 것은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시장의 소환시기에 대해선 “압수물 분석을 더해봐야 한다”고 이번주 소환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면서 “압수물을 분석해보고 가족과 측근 등의 소환도 앞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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