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만2552가구 분양…올해 계획물량 감소 / 과잉 우려에 대출규제 강화·금리 인상 등 원인
부동산114(www.r114.com)가 최근 2016년 민영아파트의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국 342개 사업장에서 31만9889가구가 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2008년 계획물량 34만9120가구 다음으로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8만2048가구와 지방 13만7841가구다.
경기가 11만5849가구로 가장 많은 분양물량을 계획하고 있고 서울은 5만6719가구가 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부산 2만5230가구, 경남 2만232가구, 충남 1만7622가구, 경북 1만,581가구, 충북 1만1473가구, 강원 9694가구, 인천 9480가구, 대구 9,291가구, 전북 8908가구, 대전 5759가구, 광주 4820가구, 세종 4005가구, 울산 3935가구, 전남 2522가구, 제주 1769가구 순이다. 특히 전북은 지난해 1만2552가구가 분양된 것과 비교하면 29.0%(3644가구)가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 분양시장은 분양가상한제 탄력 적용, 청약제도 간소화와 규제 완화, 저금리 등 대외여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공급물량이 크게 증가하며 공급이나 흥행 면에서 그 어느 해 보다 성과가 좋았다. 이때문에 건설사들은 올해에도 흥행을 기대하며 적지 않은 물량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전북지역 계획물량은 반대로 상당히 감소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전주시(6773가구), 군산시(3879가구), 정읍시(1258가구), 완주군(400가구), 고창군(98가구), 임실군(81가구), 익산시(63가구) 등 7개 시·군서 신규 아파트 분양이 이뤄졌지만 올해는 전주시(6569가구)와 군산시(1849가구), 완주군(490가구) 등 3개 시·군에서만 분양계획이 잡혀있다.
이처럼 신규 아파트 분양물량이 감소한 것은 전북혁신도시를 비롯해 지난해 전주만성지구와 전주에코시티에 대규모 물량이 쏟아지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올해부터 대출규제 강화, 금리 인상 등에 따른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택 구매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고 계획물량 감소의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주지역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지난해는 전주에코시티 청약률이 평균 50대 1을 넘는 등 분양시장에 열풍이 불었지만 올해 전망은 낙관하기 어렵다”며 “신규 아파트 공급과잉 우려와 대출규제 강화 등 건설사들이 공격적으로 분양을 진행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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