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군산 앞바다에 버린 폐기물 28년간 '63빌딩 73개' 규모

서해 투기해역 4105만톤 / 환경단체 "복원노력 필요"

무분별한 해당폐기물 투기로 군산지역 바다 어종 개체수가 줄고 생태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어 이를 원형으로 보전할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특히 지난 28년간 서해에 버려진 폐기물은 여의도 63빌딩 건물 73채를 채울 수 있는 엄청난 양으로 집계되는 등 서해 해역이 기업들의 폐수처리장으로 이용됐다는 지적이다.

 

8일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가 작성한 보고서에 의하면 서해병 투기해역은 군산에서 서쪽으로 200km 떨어진 해상에 위치한 바다로 투기해역의 전체면적은 3165㎢다.

 

바다 깊이는 약 80m로 서해병 해양투기 해역면적을 군산시 전체면적(377.7㎢)과 비교하면 8.4배에 해당한다.

 

지난 28년간 해양투기 된 총량 중 서해병에 버려진 폐기물은 31%인 4105만톤으로 이 양은 서울 여의도에 있는 63빌딩(56만㎥)만한 쓰레기통 73.3개를 채울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서해병 투기해역에 버려진 폐기물을 종류별로 살펴보면, 산업폐수가 전체의 절반을 넘는 55%인 2272만톤으로 가장 많았고, 하수오니 21%인 871만톤, 음식폐기물 10%인 391만톤, 인분 7%인 300만톤, 가축분뇨 6%인 249만톤의 순으로 많았다.

 

물론 올해 1월1일부터 해양투기가 금지됐지만 이제는 해양 관리와 생태계 복원이 필요한 시점으로 해양투기 기업들의 해양보전 활동과 오염해역의 생태계를 되살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전북환경운동연합와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군산생태환경시민연대회의, 전북녹색당은 이날 군산외항 여객선 터미널 앞에서 오염 해역의 생태계 복원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강모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익산동물의약품 규제자유특구 후보 익산, 미래 동물헬스케어산업 선도

문화일반전북과 각별…황석영 소설가 ‘금관문화훈장’ 영예

정부李대통령 지지율 63%…지난주보다 6%p 상승[한국갤럽]

사건·사고김제서 작업 중이던 트랙터에 불⋯인명 피해 없어

정치일반"새만금개발청 오지마"…군산대 교직원 58% 이전 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