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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을] 새누리·더민주·국민의당 후보 모두 '짱짱'

정운천, 정부 여당 가교 역할로 전북예산 책임 / 최형재, 부자 증세…중산층·서민 소득 보장 약속 / 장세환, 국회의원 특권 축소…전주·완주 통합도 / 성치두, 호남 최고 교육특구 조성…복지 강화

▲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과 삼천동, 효자동을 지역구로 하는 전주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운천, 더민주 최형재, 국민의당 장세환, 무소속 성치두 후보가 지난 25일 완산구선거관리위원회 메니페스토 협약식에서 손을 맞잡고 공정선거를 다짐했다. 박형민 기자

전주을은 전북 10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일여 다야’ 구도가 뚜렷하게 형성된 곳이다.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후보 간 3파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지난 19대 총선 구도와 이번 20대 총선 구도가 유사하게 전개되면서 유권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유권자들의 관심은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가 야권의 2명 후보를 제치고 금배지를 달 수 있을지에 우선 쏠리는 분위기다. 지난 6년 동안 3번째 선거에 도전하는 정 후보는 그동안 소위 오피니언 리더가 아닌 지역의 바닥 민심을 훑는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이 때문에 정 후보 진영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당선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그러나 야권 후보들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당내 경선과정에서 소강상태를 보이던 더불어민주당(더민주)과 국민의당 후보들이 당을 대표하는 후보로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지지율의 변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선당시 갈라져 있던 더민주 세력이 최형재 후보 쪽으로 대거 이동하고, 국민의당도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들이 속속 장세환 후보 쪽으로 합류해 진용을 갖추면서 종전과는 다른 민심의 흐름이 전개되고 있다.

 

20대 총선과 유사한 구도로 치러졌던 19대 총선 당시에는 새누리당의 정 후보가 35.79%의 득표율을 올리고도 민주통합당(46.96%)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 지역 일꾼론과 정권교체 프레임이 맞서고 있으나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어 유권자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처럼 일여다야의 강 대 강 구도 속에서 무소속 성치두 후보는 3당의 후보들에게 맞서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유권자들의 손을 꼭 잡으며 최선을 다해 표밭을 누비고 있다.

 

후보들의 정책공약 대결도 활발하다. 오랜 경기침체로 경제분야에 방점이 찍히고 있다. 야권 후보들은 서민들의 가게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세제개편을 여권의 후보는 대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눈에 띤다.

 

‘야당의원 열 몫 하겠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는 정부여당과의 가교역할을 통해 전북 예산을 책임지겠다는 각오다. 또 대기업 유치를 통한 5만개의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새만금지역을 글로벌 경제특구로 지정하며, 전주·완주통합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생을 챙기면서 정권을 바꾸겠다’는 더민주 최형재 후보는 공약의 다수가 입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자본소득세 인상과 중소기업·중소상인 적합 업종보호특별법 제정을 통한 상위 1% 부자에게는 증세를, 중산층과 서민에게는 소득을 보장하겠다는 각오다.

 

또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해 무늬만 지방자치인 시대에서 실제 지방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당 장세환 후보는 국회의원 세비 25% 삭감 등을 통한 국회의원 특권 축소를 제1공약으로 내걸고 있으며, 자동차세와 유류세 등의 인하를 통한 서민세금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강조한다. 또 전주완주 통합을 통한 100만 명품도시 건설과 청년 일자리 창출, 전주 완산구와 덕진구, 완주군 등으로 나눠져 있는 혁신도시의 행정통합 등을 약속했다.

 

무소속 성치두 후보는 혁신교육특구 활성화 중간지원조직을 설립해 전주를 호남 최고의 교육문화 특구로 만드는 한편 삼천천을 세내수변생태문화공원으로 조성하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또 원룸과 단독주택단지 공동택배와 관리소 설치, 권역별 보건소 추가와 건강생활지원센터 설치로 복지혜택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총선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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